인천시가 지난 21일  ‘2024년도 제1차 인천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지역 명칭 총 178건을 심의했다. 2024.6.21/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지난 21일 ‘2024년도 제1차 인천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지역 명칭 총 178건을 심의했다. 2024.6.21/인천시 제공

인천 동춘1 근린공원이 일대에 사라진 옛 마을 이름을 딴 ‘자앞말공원’으로 바뀐다.

인천시는 최근 열린 ‘2024년도 제1차 인천시 지명위원회’에서 서구·연수구·남동구 소재 교차로·공원·마을 명칭 총 178건을 심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명위원회는 그동안 숫자 등으로 불렸던 시설·지역에 역사성·고유성·상징성을 지닌 명칭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명위원회 심의 결과 바뀌게 된 주요 시설 명칭을 살펴보면, 인천 연수구 동춘1 근린공원은 자앞말공원으로 결정됐다.

서구 원당동 일대에 원당역사거리로로 불렸던 사거리는 현재 건설 중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역명을 따서 ‘신검단중앙역사거리’로 새로운 명칭이 부여됐다.

고유 명칭이 없었던 남동구 논현동 597번지 일대는 ‘오봉산전원마을’로, 논현동 582~587 일원은 ‘듬배마을’로 정해졌다. 이들 마을 명칭은 평소 주민들이 익숙하게 부르던 별칭이 그대로 반영됐다.

지명위원회 심의에서는 신도시 조성이 이뤄진 서구 청라국제도시·검단신도시에 교차로 명칭을 지정하는 내용이 1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에 정해진 지명 내역은 내달 국토교통부에 제출돼 국토지리정보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고시 절차가 끝나면 국가기본도와 국토정보플랫폼 등에 반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명위원회를 통해 지역별 특색이 반영된 지명을 부여하는 데 힘쓰겠다”며 “효율적인 행정 처리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새로 바뀌는 지역 명칭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동춘1 근린공원 등을 자앞말공원으로 바꾸는 등 지역 공원·마을 등에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2024.6.25/인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