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래탄소중립포럼 세미나
발제 맡은 김대오 CTO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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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래탄소중립포럼은 25일 LH 인천지역본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분산형 에너지 구축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2024.6.25 /(사)미래탄소중립포럼 제공

분산형 에너지를 활용하면 서해 최북단 인천 옹진군 백령도가 '에너지 자립 섬'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사)미래탄소중립포럼 주최로 LH 인천지역본부에서 열린 '탄소 중립을 위한 분산형 에너지 구축전략'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김대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이같이 주장했다.

분산형 에너지 발전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곳과 가까운 지역에서 중·소 규모로 전기를 생산하는 개념이다. 분산형 발전은 주로 집단에너지(열병합)나 재생에너지(태양광 등)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김대오 CTO는 "백령도는 주민 주도로 태양광과 풍력, 기타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면 백령도는 덴마크 삼쇠섬, 영국 스코틀랜드 에이글섬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최진영 교수는 "최근 분산형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지역별 전력요금에 차이가 생기는 만큼, 분산형 에너지를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산형 에너지를 통해 전력의 소비와 생산을 동시에 하면 전력 수요를 낮출 수 있다"며 "인천에서도 저탄소 에너지자립 시범마을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과 사례'를 소개한 한국산업단지공단 하민근 무탄소지원팀장은 "산업단지의 에너지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인천지역에선 중소기업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확대, 남동산업단지 탄소 중립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