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종 등록 시 기후행동 기회소득 연계해 지역화폐 지급
생물 다양성 탐사 도 전역 확대해 생태계 보전 인식 확산
경기도가 도내에 어떤 생물이 살고 있는지 기록·저장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 탐사 앱 ‘루카(LUCA)’를 개발해 운영한다.
경기도는 다음달 1일부터 ‘루카(LUCA)’ 앱을 운영해 도민과 생물전문가가 생물종을 기록해 디지털 저장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저장소에 저장된 도민들의 기록은 생태전문가 검토를 거쳐 참여자들에게 포인트로 지급된다. 지급된 포인트는 향후 기후행동 기회소득으로 연계해 지역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
도는 루카 앱 출시를 기념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및 주변 숲, 공원 등을 대상으로 지역에 살고 있는 생물종들을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인시 남곡초등학교 등 상반기 신청한 학교에 생태전문가가 방문해 학교와 인근 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동식물을 찾아보고 루카 앱에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생태전문가와 함께 도내 생태 우수지역의 가치를 기록하는 중점탐사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수원 황구지천 등 도내 생태 우수지역 10개소를 선정했다. 도는 생태전문가와 지역 활동가를 중심으로 생태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루카 앱은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IOS사용자는 애플스토어에서 루카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박래혁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생물다양성 탐사 앱 ‘루카’는 기존 전문가 위주의 생태조사를 넘어 도민들의 참여와 주도로 이루어지는 생물다양성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후위기 시대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더 나아가 자발적 기후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