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신임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은 26일 경인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4·10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구 60곳 중 단 6곳만 당선자를 배출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심 위원장은 도내 60개 당협에 대한 공백을 최소화하고, 교육을 통한 당협위원장들의 기량 확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가 할 가장 큰 일은 내후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것이다. 특히 현재 당협위원장들의 절반가량이 선거가 처음이거나 정치 경험이 적다. 이들의 어려움을 먼저 헤아릴 것”이라며 “지역 당협별로 세분화해서 모임을 갖고, 처음인 분들 위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경청할 것이다. 내년에는 정치 관련 교육과 연수를 진행해 선거 대비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6월까지인 임기 동안 당원 확대에 나서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심 위원장은 “당원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는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당원 확대가 당세를 확장시키는 것”이라며 “2008년 이후로 굵직한 선거에서 경기도 지역의 패배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 지방선거가 잘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심 위원장은 5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20대 국회 상반기엔 국회부의장을 맡을 정도로 정치 경륜이 높다. 이에 총선 패배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 임기 마무리까지 변화되는 도당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 총선 패배의 원인은 중앙과 지방의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분석된다. 중앙정치의 바람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대세가 결정되고, 각 지역 개별 후보자들이 얼마큼 특색 있게 뛰느냐가 좌우할 것”이라며 “도당위원장으로서 중앙보다는 지역 현장의 애로사항과 바램을 제대로 파악해 후보들과 긴밀히 협조할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심 위원장은 “그동안 도당이 여러 이슈에 대한 의견 표명도 소홀히 했던 측면이 있다. 얼마 전 화성 공장 화재처럼 지역 내 이슈가 있을 때,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앞서 강조한 것처럼 지방선거의 초석을 놓는 것이 가장 큰 임무다. 당협위원장 중 최고참으로 도당위원장에 나선 것처럼 제 경륜을 바탕으로 1년 동안 도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