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12월 수립한 ‘제5차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2024~2028)’의 체계적·실질적 이행을 목표로 실천 과제를 공유하는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 협의체가 26일 출범했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지역 생물다양성 전략 협의체’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인천시·경기도를 비롯한 17개 지방자치단체 기후·환경정책 담당 과장이 참석했다.

생물다양성 보존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생물다양성법)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생물다양성 보존’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의 책무를 갖는다. 정부는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을 범부처 최상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지자체는 세부 실천과제를 마련해 이행해야 한다. 새로 출범한 지역 생물다양성 전략 협의체는 생물다양성 전략 이행 과제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인천 서구에 있는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다양성 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자체의 관련 정책 수립·시행을 지원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협의체 출범을 통해 지역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회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발전을 촉진하고 나아가 자연 혜택을 공평하게 누리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