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저출생 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과 관련해서는 내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대광위) 주관 공청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7일 인천시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저출생 정책은 (인천시가) 발표한 이후 정부와 협의 과정을 거의 다 거쳤고, 아이꿈수당 사업 역시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아이꿈수당 사업은) 다음 달부터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꿈수당 사업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 일환으로 인천시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아동수당이 종료되는 8~18세 자녀를 둔 가구에 매달 현금을 지원하는 내용인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와의 사전 협의 절차를 완료하지 못해 사업 시행이 지연됐다. 유 시장은 “(아이꿈수당과 관련해) 제가 직접 보건복지부 장·차관과 논의했고 협의 과정을 거쳐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 7월부터 시행할 것”이라며 “여기서 머물지 않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인천형 주택 정책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 진행 상황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에 유 시장은 “최근에도 대광위원장 등과 많이 접촉하고 있다. 인천시 방안이 타당하고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갖고 협의 중”이라며 “7월에 대광위가 공청회를 추진하고, 그 이후 행정적 문제는 앞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유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후반기 시정은 민생 행복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인천대로 일반화와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발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E노선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과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건립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