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석균(국·남양주1) 의원은 27일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인구 360만명이 거주하는 북부권은 소규모 대학병원 서너 곳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실정이며 동북부 권역은 상급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다”며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은 해당 시·군의 도민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과도한 비용과 낮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공공의료원 신규 설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공공의료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특히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비중은 OECD 국가 중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병상수 기준 공공의료 비중은 8.9%인 반면 미국이 21.5%, 일본도 27%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 의원은 “도에서는 지난 2월 경기도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부지선정 및 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30년을 전후해 착공될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며 “남양주시 역시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백봉지구를 활용해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통해 해당 지역은 물론 주변 지역을 아우를 수 있고,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