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행정·재정관리 등 4개팀 구성
인천 중구는 오는 2026년 제물포구·영종구 출범에 대비해 다음달 1일 '구출범준비과'를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출범준비과는 2026년 7월 영종구와 제물포구 신설에 앞서 원활한 행정체제개편이 이뤄지도록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중구는 지난 4월부터 구출범실무준비단티에프(TF)팀을 구성해 '행정', '재정', '인프라' 등 모두 3개 분야에 대한 기본 추진 방향이 담긴 '제물포구 및 영종구 출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구출범준비과'는 조직, 사무·재산 인계인수, 청사 확보 등 본격적인 출범 준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꾸려졌다. '기획행정', '재정관리', '법무지원', '기반구축' 총 4개 팀으로 구성됐다.
기획행정팀은 기구와 정원 설계·조정, 기본인력계획수립, 민간사회단체 통합·분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재정관리팀은 예산·기금, 재산·지방세 인계인수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법무지원팀은 자치법규 정비, 지방의회 개원 준비 등의 업무를 맡았으며, 기반구축팀은 (임시)청사 확보, 기반시설과 생활 인프라(SOC) 확충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구출범준비과는 각 분야별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인천시, 동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중구는 제물포구·영종구 출범을 철저하게 준비해 행정체제 개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중구는 구도심과 동구 통합, 영종구 신설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어 향후 2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제물포구·영종구 출범 과정에서 주민들이 혼란이나 불편을 겪지 않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꼼꼼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