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바이오 특화단지 5곳 선정
투자·인프라 등 국가서 집중 지원

인천, 의약품 제조역량 크게 확대
배곧 서울대 주축 R&D시설 시너지
영종 3유보지도 국가산단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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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분야 대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인천-경기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를 포함한 5곳을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2024.6.2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와 경기도 시흥시가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인천시와 시흥시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이오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업부는 27일 열린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인천-경기(시흥)지역을 포함해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 등 5곳을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글로벌 투자 경쟁 속 초격차 기술 및 첨단산업의 안정적 제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곳이다. 산업·연구·교육시설이 혁신 생태계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투자 활성화, 기술 개발 촉진, 인프라 조성 등을 위해 국가로부터 집중 지원을 받는다. 국비로 폐수 처리시설, 진입 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기업 세액 공제' '용적률 상향'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도 누린다.

산업부는 '인천-시흥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 1위 바이오 메가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계획을 밝혔다. 바이오 분야 대기업이 몰려 있는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2032년 214만5천ℓ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배곧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서울대학교를 주축으로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시설을 키워 인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국가산업단지, 영종도 제3유보지를 묶어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했다. 이번에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영종도 제3유보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을 길이 열렸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경우 지자체 신청 없이 산업부가 직접 국토교통부에 국가산단 지정을 요구할 수 있어, 행정 절차 기간이 단축된다. 다만 국가산단 최종 지정 여부는 국토부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배곧경제자유구역(바이오 메디컬 융복합 연구단지), 시흥산단, 월곶역세권 단지, 정왕지구 등을 묶어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서류를 제출했다. 정왕지구의 경우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특화단지로 지정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인천시는 국가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바이오 강국 대한민국 도약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기술 개발과 함께 강소기업 발굴·육성, 해외 유수 기업 유치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8일 오후 2시 시청 글로벌센터 1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 추진 전략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 그래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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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