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대 입장" 도지사 비서실도 행정사무감사 받게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민주당이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단독 후보인 김진경(민·시흥3)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문을 발표하며 "후반기 의장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맡고 상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6개 위원회, 국민의힘이 7개 위원회를 맡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임위원회 증설, 예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비서실 및 보좌기관 행정감사 등 혁신추진특별위원회 혁신안을 제37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혁신안 중 상임위 증설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는데 이날 수정을 거쳐 제375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설된 상임위는 미래과학협력위원회로 소관 부서는 경제부지사 소속 미래성장산업국과 도 조직개편으로 새로 신설된 AI(인공지능)국, 국제협력국을 비롯해 경기도차세대융합기술원, 경기테크노파크 등이다.
또한 상임위 개편 과정에서 의회운영위원회 소관으로 도지사 비서실, 도지사 및 경제부지사 보좌기관, 교육감 비서실이 새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 반대 입장을 밝힌 도지사 비서실도 행정사무감사를 받게 된다. 이 밖에도 개정안은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분리한다고 규정했다. → 표 참조

한편, 지난 11일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의결됐던 이영희(국·용인1) 의원의 '출석정지 30일 및 본회의 공개 사과' 징계 요구의 건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고 보류됐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