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11시34분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 공원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2024.6.29 /인천소방본부 제공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11시34분께 인천 계양구 작전동 공원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2024.6.29 /인천소방본부 제공

장마가 시작된 인천에서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며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가 30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한 강풍·호우 피해 신고는 22건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날인 29일 오후 8시58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는 빌라 지하층이 하수구 역류로 침수돼 소방당국이 2t가량의 빗물을 빼냈다. 비슷한 시각에 동구 송림동 빌라 지하에서도 하수구가 역류했다. 오후 10시21분께 서구 가정동 도로와 오후 11시34분께 계양구 작전동 공원에선 각각 바람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6시20분께 인천 계양구에서는 강풍으로 나무가 전선과 접촉해 정전이 발생했고, 임학동과 귤현동 일대 110가구는 오후 8시40분까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정전으로 오피스텔 등 6곳에서 승객 8명이 승강기에 갇혀 구조되기도 했다.

30일 오전 6시57분께 인천 연수구에선 송도청소년수련관 신축공사장 주변 도로와 인도 10m 구간에 걸쳐 지반이 내려앉고 갈라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밤사이 내린 비로 공사장 쪽 토사가 유실돼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공사장 주변에 통행제한 조치를 했다.

인천에는 29일 오후부터 서해5도와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해 기상 악화로 30일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2개 항로 14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시는 안전문자를 보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강우량은 중구 전동 63.1㎜, 서구 경서동 49.5㎜, 중구 운남동 49㎜, 중구 무의동 47㎜, 부평구 구산동 46.5㎜ 등이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10시21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 빌라 앞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2024.6.29 /인천소방본부 제공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10시21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 빌라 앞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2024.6.29 /인천소방본부 제공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11시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빌라 지하에서 하수구 역류로 침수돼 소방당국이 빗물을 빼냈다. 2024.6.29 /인천소방본부 제공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11시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빌라 지하에서 하수구 역류로 침수돼 소방당국이 빗물을 빼냈다. 2024.6.29 /인천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