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 연구조합 설립 '신기술 규제 실증특례' 도전사례 호평


인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정부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전국 14개 강소특구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 구미와 군산이 최우수 등급을, 인천·진주·창원·안산·포항 등 5곳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강소특구는 과학기술 기반 창업·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14곳이 지정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가 강소특구 제도 도입 4년 차임을 고려해 특구가 실제로 작동하는지, 성과를 창출하는지 중점 검토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인천시는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 일원을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2022년 정부로부터 특구 지정을 받았다. 이번 심사에서 인천 강소특구는 생분해 플라스틱 바이오가스화 기술 해외시장 선점을 목표로 특구기업과 대기업 등이 함께 산업기술연구조합을 설립, '신기술 규제 실증특례'에 도전한 사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몽골, 베트남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를 찾기 위해 현지 거점을 개설해 연계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앞서나가고 있다고 정부는 평가했다.

인천 강소특구는 지난해 보고회를 통해 기술이전을 50건 넘게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구미 강소특구(스마트 제조시스템)는 지방자치단체가 국비 20억원에 맞춰 지방비를 19억원 배정해 혁신 생태계 고도화에 투자했고, 지역 맞춤형 사업을 기획해 551억6천만원 규모 특화분야 연계 신규사업 3건을 유치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