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진경 후보 내정 합의속
도의회 민주 77석·野 78석 상황
박세원 의원 "다수당인 야당몫"
국힘, 입당조건 걸며 환영 표명
경기도의회 내에 제3지대인 개혁신당 소속 도의원들이 국민의힘에서 추대된 의장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반기 의장 선출이 다시 안개속에 빠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장을 맡는다'는 내용이 담긴 후반기 원구성안(6월28일자 3면 보도=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민주 김진경… "혁신안 4차 본회의 처리")에 합의해 후반기 의장이 사실상 민주당 김진경 후보로 내정된 상황이었다.
도의회 개혁신당 박세원(화성3) 의원은 지난 2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도의회는 여당인 민주당이 77석,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당이 78석으로 야당이 과반수를 점하는 여소야대 상황"이라며 "야합의 원칙대로 다수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면 이는 당연히 야당 몫이어야 하며 국민의힘에서 추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우리 제안을 받으면 과반이 넘어 (민주당) 의장 선출이 안된다. 국민의힘이 민주적 선거로 의장 후보만 뽑아 추대하면 개혁신당 의원들은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은 27일 후반기 의장을 민주당이 맡고 1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경우 민주당이 6개, 국민의힘이 7개씩 나눠 맡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 후보로 단독 출마한 김진경(시흥3) 의원이 차지할 계획이지만, 개혁신당의 반발로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도의회는 77석의 민주당이 다수당인 반면 2석의 개혁신당이 76석의 국민의힘을 지지할 경우 표심이 역전될 수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같은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입당 조건을 내걸며 환영 입장을 표했다. 개혁신당 두 의원의 입당 여부에 따라 양당 대표단이 전날 합의한 내용을 뒤집을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윤태길(하남1) 의원 등이 의장 후보 출마에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개혁신당 "국힘 지지"… 후반기 의장 선출 안갯속
입력 2024-06-30 19:50
수정 2024-06-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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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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