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한 파라다이스가 3년 내 1조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파라다이스는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 IR(기업 설명회) 데이’를 열고 신성장 전략 ‘비욘드 넘버원(Beyond NO.1),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매출 1조410억원, 영업이익 1천881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4일에는 22년 만에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밸류업을 위한 브랜드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기로 했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산업에서 인천과 서울, 부산, 제주 등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의 얼라이언스(협력)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2월부터 파라다이스시티가 있는 영종도에서 영업을 시작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4개의 카지노를 운영한다는 장점을 살려 107만명에 달하는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적극 활용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 제주 사업장의 시설과 인적 인프라는 재정비하고,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VIP 전용 영업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라다이스는 내년과 2026년 매출이 각각 220억원, 320억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라다이스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호텔 사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현재 파라다이스시티에 있는 부띠크호텔 아트파라디소를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건립을 통해 하이엔드 분야에서 선두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는 5천억~5천500억원을 투입해 장충동에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의 플래그십 호텔을 지어 2028년 그랜드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