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위험징후 심화 방지목적
약물중독·중증 정신질환자 '제외'
인천시가 우울·불안장애를 겪는 시민의 심리 상담 비용을 지원하는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1일부로 시작됐다. 정신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WEE클래스에서 심리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인정받으면 지원 대상이다. 국가 건강검진 우울증 선별검사결과 중간(10점) 이상이 확인된 자도 심리 상담 비용을 지원받는다.
해당자는 각 기관에서 '상담 의뢰서'를 받아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 표 참조
마음투자 지원사업 대상자는 인천시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7~12월 중 심리상담 서비스 8회 이용권(바우처 카드)을 지원받는다. 한 차례에 50분 이상의 일대일 대면 상담이다. 1회 이용권 비용은 7만~8만원으로 연간 최대 64만원까지 받게 된다. 1회당 본인 부담금 2만4천원이 발생하는데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연장아동의 경우 본인 부담금이 없다.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정신건강 위험 징후가 나타나는 '초기 심리상담'으로 우울증이 심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실행된다. 약물·알코올중독, 중증 정신질환 환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