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163)] 여름철 스포츠 활동 시 어깨손상 주의


'라켓' 운동은 어깨 반복적·과도한 사용
회전근개 파열·손상 일으킬 가능성 높아
충분한 준비운동·올바른 자세 습득해야


남양주백병원 스포츠의학 전문의 최윤성 센터장
최윤성 센터장 남양주백병원 스포츠의학전문의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운동 시 탈수 증상이 나타나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신체의 피로가 빠르게 누적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과 같은 '라켓 스포츠' 운동은 어깨의 반복적이고 과도한 사용으로 회전근개 파열 및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웜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어깨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을 안정시켜야 한다.

또한 더운 날씨엔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소모되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근육 경련과 피로를 예방해야 한다. 잘못된 운동기술은 어깨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어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서 올바른 자세와 운동기술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깨손상이 발생했다면 적절한 치료와 재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 및 손상에 대한 치료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손상된 회전근개의 회복을 돕는 효과적인 힘줄 재생 주사로 손상된 부위에 재생을 촉진하는 약물을 주사해 회복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전문적인 물리치료를 통해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회복시켜 손상 부위를 회복할 수 있다.

심각한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엔 관절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손상된 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하고, 회복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연일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본격적으로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라켓 스포츠는 어깨손상의 위험이 있는 운동인 만큼, 경각심을 갖고 충분한 준비운동과 올바른 자세·기술을 습득해야 하며, 부상 시 이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장한다.

2024070301000037600002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