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화성 화재사고 언급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경기도 화성의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화재 유형과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더 과학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화성 화재 희생자와 전날 밤 발생한 사고 등을 언급하며 "더 과학적이고 안전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배터리 산업과 같이 다양한 화학물질을 활용하는 산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요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위험 요인도 복잡하고 달라졌는데 소방 기술과 안전의식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규제와 처벌만으로 산업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학물질의 특성에 맞는 소방 기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여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각 부처에 지시했다.
한편 지난 4월 혼인 건수가 지난해 동월보다 25% 가까이 증가하고, 4월 기준 출생아 수도 작년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 어떤 소식보다 반가운 소식"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국가비상사태인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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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