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화성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자동차배터리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폐배터리 처리 업체를 특별 점검한다.

경기도는 도내 폐배터리 재활용업 17개소를 대상으로 4일까지 시군 합동으로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점검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리튬사업장 합동점검에 포함된 4개 폐기물 처리 사업장 점검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점검반은 도와 시군 담당자 2인 1조로 총 6개 팀이 구성되며, 고양소방서 등 시군 소방서도 참여할 예정이다.

점검 내용은 폐기물 보관장소 적정 유무, CCTV 설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도는 폐전지 및 폐가전 배출과 같은 주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리튬 2차전지 수거함 16개소에 대한 현장 확인을 지난달 27일까지 완료했다.

이 밖에도 도는 시군 관계자 및 관련업자, 일반 도민들을 대상으로 폐배터리 안전 처리를 위한 홍보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폐배터리 처리업체 특별점검에 앞서 리튬계열 전지 배출 취급 시 주의 사항을 지난달 25일에 각 시군에 배포했다.

시군 지자체 담당자 안전교육은 이날부터 진행중이며, 마을 이·통장 회의 등을 통해서도 안내할 계획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도는 현재 안전점검 중인 리튬 사업장 외에도 리튬계열 전지를 취급하는 수거함, 폐배터리 취급 재활용업장 등 전방위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폐배터리 관리를 강화해 화재나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