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특례 보증 총 3억 5천만원 지원
피해 주민 지원금 지급도 검토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대교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지원이 이뤄진 가운데, 주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4일 선재대교 화재로 ‘희망인천 소상공인 특례 보증’ 지원을 신청한 소상공인 피해 사례 13건을 접수해 총 3억5천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희망인천 소상공인 특례 보증은 지역 소상공인 대상 보증 한도 3천만원 이내에서 인천시가 이자 일부를 지원해 금리 부담을 낮춰주는 제도다.
옹진군은 소상공인을 포함해 피해 주민을 위한 생활안정지원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선재대교 유지 보수 공사는 아직 진행 중인 단계다. 인천시는 영흥면 일대 전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한국전력, 한국남동발전과 전력망 등 설비 확충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김성훈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4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피해 주민 지원과 수습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선재대교 하부 단선으로 된 배전선을 복선으로 확대해 전력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유관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선재대교 화재는 지난 2월15일 대교 하부 컨테이너 창고에서 시작한 사고로 전력 케이블 전소로 영흥도, 선재도 일대 약 3천800가구의 정전을 초래했다. 소방당국이 지난달 선재대교 화재 원인, 발화점 등 조사 결과를 마무리하면서 보상 절차가 본격화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총 5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남동구 ‘그랜드팰리스’ 호텔 화재는 사고 발생 7개월째 접어들었지만, 건물 보수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소유주와 운영사 간 소송이 이뤄지고 있어서 피해 보상 등 절차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 인천시는 이해당사자 간 법적 다툼이 끝난 뒤 호텔 건물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