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공사구간 재개 시점 불투명
기존 구간 준공 지연 우려도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내 ‘스타필드 청라’ ‘하나드림타운’ 등과 인접한 추가 정거장 설치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사업계획변경 및 사업 인정 열람’을 공고했다.
이번 공고는 7호선 청라연장선 구간 내 추가 정거장(005-1)과 연결되는 지상 출입구 2곳의 설치 사업 시행을 위한 것이다. 추가 정거장의 지상 출입구는 서구 청라동 6의 14 일원에 설치된다.
인천시는 이달 말 공고가 끝나면 사업 승인을 거쳐 토지 보상, 시공 등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추가 정거장 개통이 예정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인천시는 우선 출입구 시공을 완료한 뒤 추가 정거장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고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토지소유주에게 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 정거장 출입구 사업부지 선정을 알리는 절차”라며 “예정된 준공 일정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출입구 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호선 청라연장선은 서구 석남동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 구간에 정거장 8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청라 연장선이 개통되면 청라, 검단 등 인천 서북부 지역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시민들은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고, 석남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은 당초 7개 정거장으로 예정됐지만, 국제업무지구~청라국제도시역 사이에 업무시설·복합쇼핑몰·돔구장 건립이 예정되면서 늘어날 교통수요에 대비해 추가 정거장 설치가 추진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7호선 청라 연장선에 추가 정거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추가 정거장을 제외한 기존에 예정된 정거장은 현재 공구별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하지만, 작업 중인 일부 구간에서 지반 침하, 인명 사고 등이 발생하면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공사 재개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으로 기존 준공 목표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