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의정부 지원센터 '문활짝'

생활체육 활성화·엘리트 육성 등 거점
소외된 단체와 네트워크 소통창구 역할


경기도체육회 북부지원센터
경기도체육회 북부지원센터가 지난 3일 출범하면서 북부 체육 시대를 활짝 열었다. 출범식에서 내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7.3 /경기도체육회 제공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북부지역에 체육지원센터를 지난 3일 출범하면서 북부 체육 시대를 활짝 열었다.

도체육회와 도장애인체육회가 북부지역에 센터를 운영하게 된 이유는 그동안 생활체육 활성화와 엘리트 선수 육성 등의 지원이 열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부지원센터는 관내 체육 진흥과 현장 수요 충족을 위한 체육행정의 거점으로 활동하게 돼 북부 지역 도민의 스포츠 참여 기회 촉진과 동계종목 특화 체육사업을 발굴·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소외됐던 북부지역 체육단체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체육인 소통 창구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맞춤형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됐다.

더불어 북부지원센터의 운영으로 도체육회와 도장애인체육회는 동계스포츠인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경기북부체육학교 신설 등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김포·동두천·양주시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폐쇄에 따른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국비 2천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경기(김포·동두천·양주), 인천 서구 그리고 강원(원주·철원·춘천) 등 총 7곳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가칭) 신설을 추진하면서 북부지역의 스포츠 영재 발굴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학교 부지 제공 의사를 밝힌 양주시를 포함해 지역의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경기북부체고 설립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체육계 관계자는 "김포시, 동두천시, 양주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놓고 치열하게 타 시·도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최종부지가 이들 시·군으로 선정되면 북부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북부체육고 신설도 지역 유망주 발굴을 위한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북부지원센터가 늦게 나마 설립된 것은 다행이다. 북부지역 스포츠 발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