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30곳중 168곳 청년 몫 배정
관련 정책 다룰땐 30%까지 늘려


인천시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열리는 각종 위원회에 청년 위촉 비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5일 시청에서 열린 '2024년 제2회 인천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청년 참여가 제도적으로 보장돼 다양한 분야 청년의 활동을 기대한다"며 청년위원 10% 이상 위촉 계획을 설명했다.

청년위원 확대 계획에 따라 인천시가 운영하는 약 230개 위원회 중 168개 위원회는 앞으로 위원을 새로 구성할 때 위촉직 위원의 10%를 청년 몫으로 배정한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등 청년 정책을 다루는 위원회의 경우 청년위원 비율을 30%까지 늘린다. 다만 외교, 국방, 안보정책, 인사, 감사, 계약, 개별사건을 다루는 위원회는 청년위원 의무 위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천시는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를 희망하는 20~30대 청년을 상시 모집한다. 국무조정실 정책참여 플랫폼 '청년DB'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프로필을 등록하면 된다. 프로필에 인적사항, 학력, 직종, 근무경력, 관심분야, 주요 활동사항, 주요 결과물, 참여희망 기관, 지원동기 등을 입력하면 인천시뿐 아니라 중앙부처 정책 담당자들이 보고 청년위원 위촉 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삼게 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