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에 내린 장맛비로 도로에 물이 차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6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포천(내촌면) 76㎜, 안성(서운면) 67.5㎜, 의정부 58㎜, 수원 26.8㎜ 등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날 오전 7시49분께 의정부 민락동의 부용터널 내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 장비로 물을 빼내고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같은 날 오후 1시22분께 용인 기흥구 고매동의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과 기흥구청 관계자들에 의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이날 오후 2시28분께 여주 하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전선에 걸리는 일도 발생했다.
경기소방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호우 관련 21건의 신고를 받고 안전조치 등 소방활동을 벌였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수도권기상청은 오는 9일 오전부터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9~10일 경기도, 서울, 인천의 예상 강수량은 30~80㎜(많은 곳 경기남부 12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