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평택시 포승읍의 한 도로에서 전기차량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7.9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9일 오후 평택시 포승읍의 한 도로에서 전기차량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7.9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평택시 포승읍의 한 도로에서 전기차량에 불이 나 탑승자 4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9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1분께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의 한 도로에서 배수 펌프장 방향으로 가던 기아 EV6 전기차에 불이 났다. 불은 해당 차량이 도로의 경계석을 들이받으면서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4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해당 전기차는 렌터카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오후 11시35분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모두 잡혔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충격으로 차량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인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화재가 난 차량이 오른쪽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불이 붙은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A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