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선 조속추진 과제로

소래포구, 관광자원 탈바꿈


구민의 생활속 불편 해소 최우선
'소래관광벨트' 다양한 사업 논의
노인 예산 늘리고 난임부부 지원
산단 경쟁력 강화·근로환경 개선


박종효 구청장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지난 2년간 구민의 생활 속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현안 해결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생활환경, 일자리,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획기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남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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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간 더 나은 남동구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구정을 운영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삶이 나아지고 남동구의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박 구청장이 가장 중점을 둔 일은 '구민 생활 속 불편 해소'다. 구월초 통학로 전신주 이설, 남동초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노점 이전, 원도심 소규모 공원 조성, 복지 사각지대 발굴 조사와 맞춤형 지원 등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낸 결과물들이다.

남은 임기 박 구청장이 꼽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도 '구민들의 자유롭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교통망 확충'이다. 남동구는 올해 '제2경인선 조속 추진'을 중점과제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체 사업 구간을 1·2단계로 나눈 뒤 인천구간(청학~서창~신천)을 먼저 시행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논현 연장 등 교통망 확충을 위한 여론도 모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 구청장은 소래포구 활성화를 위한 고민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초 불거졌던 소래포구 불법 상행위 문제를 근절해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소래포구축제를 주변 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해 지역 정체성을 품은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최근 마무리된 '소래관광벨트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주민 이용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 이 부분을 더 검토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소래관광벨트 내 레일바이크 조성과 관광유람뱃길 운항이 비용대비편익(B/C)값이 기준치인 1을 넘겼다. 하지만 각각 주민 수용성 문제, 조수간만의 차에 따른 부정기적 운항 등을 이유로 당장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 사업들을 장기 과제로 검토하되, 소래습지생태공원이나 늘솔길공원 등과 연계한 갯벌체험장, 맨발걷기존 등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관광사업 도입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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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이 이달 1일 남동구 내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 정책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남동구 제공

그는 저출산·고령화 대응 노력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남동구는 올해 긴축 재정 위기에도 노인일자리, 건강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등을 추진하기 위한 노인 정책 예산을 대폭 늘렸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취약계층 산후 조리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 등을 시행 중이다. 또 육아휴직 퇴직 적립금 지원,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 안심 보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 박 구청장은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자 한다. 현재 남동구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경영 전환 맞춤형 전문 컨설팅,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뿌리산업 육성, 고질적인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

박 구청장은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 만수주공 재건축사업 등 도시재생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 만수천 복원을 통한 주민 친수공간 조성에도 힘쓰겠다"며 "남동구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세심한 구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