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등록 포기… 20일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오는 20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거쳐 신임 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10일 인천시당위원장 후보 접수를 마친 결과 맹성규(남동구갑) 국회의원,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당초 인천시당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예고했던 정일영(연수구을) 국회의원은 “후반기 인천시당위원장에 나서겠다”며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이번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선거는 원내 대 원외 후보의 대결로 치러진다. 3선의 맹성규 의원은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강원도 경제부지사, 국토부 2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최근 제22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았다.
원외 인사인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은 1995년 지방선거에서 연수구 지역 인천시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성했다. 이후 민선 5·7기 연수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에서 오랜 기간 정치 활동을 이어 왔다.
맹 의원과 고 전 청장은 11일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신임 시당위원장은 인천 관련 현안을 주도하고 시당을 이끌어 가는 중책을 맡고,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현장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임 시당위원장 선출은 현장투표 이후 당일에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