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국민 동일요금제 시행
700만명 찾는 관광시대 열것
78개 里 순회 간담회 목소리 경청
덕적도 오전 출항 여객선 등 운항
백령·대청 대형여객선 도입 협약
폐교 문화재생·근대문화공원 조성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는 "옹진군민과 함께한 시간도 2년이 지나 민선 8기 반환점에 섰다. 지난 2년은 군민의 삶 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할 수 있었던 영광의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군수는 남은 2년 '군민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7개면 78개 모든 리를 순회하며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리별속속 간담회'를 열었다"면서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기 위한 '주민건의사항 관리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했다.
문 군수는 섬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교통'부문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하면서 '군민편의 교통혁신'을 약속했다"며 "생각의 틀을 깨는 혁신만이 섬 지역 교통의 획기적인 발전과 옹진의 더 높은 비상을 견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문 군수는 올해 시행한 '여객선 전 국민 동일요금제' 효과가 크다고 했다.
그는 "올해 3월 연평도에 시범 도입한 결과 전년 대비 방문객이 7% 늘었고, 이에 따른 경제 효과는 섬 주민에게 오롯이 돌아가고 있다"며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옹진군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사업이 전국 모든 섬에 반향을 일으키고, 정부 지원으로 이어져 연안여객선이 대중교통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는 작은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옹진군은 이외에도 '섬(덕적도) 지역 오전 출항 여객선 운항', '백령~대청~소청 순환 여객선 취항' 등 교통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백령·대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문 군수는 확대된 교통 편의를 기반으로 옹진군 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 군수는 "옹진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수도권 해양관광의 최적지"라며 "지난 2년간 준비한 혁신적인 교통정책을 마중물로 옹진의 미래 관광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이어 "폐교 문화재생사업, 백령 근대 문화공원 조성 사업 등 다양한 관광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700만 옹진관광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섬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복지 정책도 추진한다. 특히 노년층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문 군수는 특히 초심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군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혁신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민선 8기 반환점에 선 지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옹진군의 새로운 도약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