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종별이어 올시즌 2번째 단체전 우승
단식 류석훈-복식 윤창민·김기태 2관왕
'탁구 명문' 경기대가 제1회 한국대학탁구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체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개인 단식과 복식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싹쓸이했다.
이재욱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10일 강원도 인제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단체전 결승전(4단 1복식)에서 윤창민, 김기태, 류석훈, 주현빈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영산대를 접전 끝에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경기대는 올해 한국대학탁구연맹(회장·김주연)이 주최하고, 전국대학탁구동호인연맹(회장·이상민)과 공동으로 주관한 첫 대회에서 초대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또 경기대는 지난 5월 제70회 버터플라이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국제대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경기대는 1복식에서 윤창민-김기태 조가 상대 이동혁-최동현 조를 3-1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고, 2단식에서도 류석훈이 영산대 최도현을 접전끝에 3-2로 제압, 승기를 잡는 듯했다.
경기대는 3·4단식에서 윤창민과 김기태가 잇따라 상대 선수들에게 2-3으로 져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단식 경기에서 주현빈이 김한중을 3-1로 꺾어 승패를 갈랐다.
또 경기대는 개인 단식과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겹경사를 누렸다.
단식에선 류석훈이 준결승에서 최도현(영산대)을 3-0으로 제친 뒤 결승전에서도 오재범(영산대)을 3-1로 누르고 우승, 2관왕을 차지했다.
복식에서도 경기대는 윤창민-김기태 조가 4강전에서 팀 동료 류석훈-주현빈 조를 3-1로 제압한 뒤 결승 경기에서 주한혁-김종우(안동대) 조를 3-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라 나란히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학연맹 소속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연맹 산하 동호인선수들이 총출동해 각각 자웅을 겨뤘다. 남녀 엘리트 16개 팀 90명과 전국 23개 동아리 413명이 참가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