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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수하물 조업지역에서 인천공항 누적 수하물 8억개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2024.7.9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이 개항 23년 만에 8억개를 돌파했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전날 수하물 조업지역에서 누적 수하물 8억개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8억개의 수하물은 약 1천200만t에 달하며, 일렬로 세울 경우 지구를 18바퀴 돌 수 있는 길이에 달한다.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은 2006년 2월 1억개를 돌파한 이후 2019년까지 연평균 9%가량 성장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항공수요가 줄면서 수하물 증가속도가 감소했으나, 지난해 8월 공항 운영 완전 정상화 선포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인천공항의 일평균 수하물 처리량은 16만8천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7만1천개)과 비교해 98%까지 회복했다. 최근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조만간 역대 최대 실적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수하물 처리시스템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시스템은 총 연장 141㎞, 면적 37만5천610㎡(축구장 53개 크기) 규모다.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마무리되면 43㎞의 컨베이어 벨트와 부대시설이 추가돼 총연장 184㎞ 길이가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상조업사용 수하물 조회 시스템과 수하물 탐지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수하물 이송 협동로봇을 시범 운영하는 등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 빅데이터와 디지털 트윈, 로봇,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수하물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