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구갑) 국회의원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인천시당위원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맹성규 의원은 11일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한 패배로 실망하는 국민과 당원이 없도록 하겠다. 이길 줄 아는 정치인 맹성규가 이기는 인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시당위원장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맹 의원은 시당위원장 당원 참여를 높이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 방안으로는 ▲광역비례대표 후보 당원 공개 오디션으로 선출 ▲지방의원 활동 공정평가 제도 도입 ▲‘당원 의정보고회’ 의무화 ▲당원 정치학교 개설 등을 제시했다. 오는 2026년 지방선거 승리 전략으로는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방선거 TF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또 중구강화군옹진군, 동구미추홀구 등 민주당 열세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민주당사’를 운영해 해당 지역 민원 해결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맹 의원은 “인천은 이재명 당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배출한 민주당의 본진”이라며 “이재명 당대표, 박찬대 원내대표와 함께 정권교체를 만들겠다. 그 중심에 민주당 인천시당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맹성규 의원과의 일문일답.
- 지방의원들이 지역위원장 눈치 보지 않고 활동한 결과 공정하게 평가받도록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 실행 계획은.
“(지방의원들이) 조례를 어느정도 발의했는지, 민원 처리를 어느정도 했는지, 의정활동 출석률 등 성과물을 정리하면 된다. 제가 시당위원장이 되면 객관적 기준을 만들어서 제안할 거고,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제 지역구인 남동구갑에서 우선적으로 해볼 생각이다. 공천에서 불이익 받는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지방선거 때 공천위원으로 참여하며 (공천 과정에) 부족한 게 많다는 걸 알게됐다. 열심히 활동했으면 그만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시당위원장 임기는 2년인데, 인천시장 선거에는 출마할 생각 없는지.
“저한테 그런 기회가 주어지겠나. 지금은 (인천시장 선거 출마에) 관심이 없고, 더 유능하고 더 적합한 분 찾아서 인천시정을 찾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능하고 적합한 분 찾아내도록 하겠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도, 시당위원장도 작은 자리가 아니다. 두 가지 병행이 가능한지.
“국토교통위원장 되고 나서 (시당위원장까지는 맡는 것은) 과하지 않을까 고민도 했다. 그러나 중앙 자리와 시당위원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제가 국토교통위원장이 된 이후 들어오는 각종 민원들은 개인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그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보완해야 할것들이다. 2년간 국토교통위원장과 인천시당위원장을 병행하면 인천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
-두 번째 시당위원장 경선에 나섰다. 각오는.
“시당위원장을 재수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또 경선하리라곤 생각 못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우리 당원이 가장 적합한 후보를 뽑아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