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통장 수는 현재 수준 유지
인천 남동구는 행정·복지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반 구역을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남동구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남동구 전체 20개동 882통, 3천743개 반을 대상으로 주택 현황과 가구수, 인구수 등을 전수 조사한다.
현재 1개 통은 100~500가구로 구성돼 있다. 각 통별로 가구 수 차이가 커 고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가 있어 운영이 수월하지만 단독주택이나 빌라 밀집지역은 통장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이에 업무 형평성 등을 고려한 통·반 구역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남동구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통·반 구역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남동구는 1통당 아파트 지역은 300~400세대, 단독주택·빌라지역은 150~200세대로 구역을 조정할 계획이다. 전체 통장 수는 현 수준을 유지하고, 현 통장의 임기를 고려하며 조정 작업을 진행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지역 특성과 현지 실정을 고려해 통·반 구역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이는 현장에서 통장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돕고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