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입구역~시청역 추가 정거장 '청학역' 신설 본격 논의될 듯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을 기점으로 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민간투자 사업구간에 대한 실시계획이 고시됐다. 인천시가 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 공약으로 내건 GTX B 노선 수인분당선 '청학역'(예정) 추가 정거장 신설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인천과 서울, 경기도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GTX B 민간투자 사업구간 64㎞ 내 정거장, 터널 등 시설 설치 계획을 담고 있다.
인천시는 GTX B 노선 실시계획 확정에 따라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 사이에 추가 정거장인 청학역을 설치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협의에 집중한다. GTX B 노선 추가 정거장 신설은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이기도 하다.
다만 업계에선 GTX B노선 인천 구간(민자사업)에 추가 정거장을 설치하는 방안은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시는 연수구 구도심 지역 활성화 등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GTX B 노선 추가 정거장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고시는 기존에 발표됐던 노선 그대로 사업을 착공하겠다는 것으로, 추가 정거장 위치에 대해 사업시행자와 본격적으로 협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가 정거장이 신설되더라도 서울역 도착시간 등 조건을 충족한다. 인천시가 재원을 부담해 관련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