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과 단체 교섭 난항에 파업
복무 차별 철폐·비근무자 대책 확대 외쳐
경기도교육청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의 12일 파업에 경기도 내 유·초·중·고·특수학교 2천747개교 중 16%인 432개교(오전 11시 기준)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2천632개교(96%)가 정상 급식을 했고 대체 급식을 실시한 학교는 106개교(3%)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급식이 이뤄졌다. 급식을 실시하지 않은 학교는 9개교(1%)였다.
이날 찾은 수원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은 조리 종사자들의 파업 참여로 텅 비어 있었다. 학생들은 바나나, 주스, 머핀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평소와는 다른 음식이었지만, 아이들은 개의치 않고 주어진 음식을 먹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여성노조 경기지부 등과 연대회의를 구성해 사측인 도교육청과 단체교섭 중인데 교섭이 잘 풀리지 않자 이번 파업을 단행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이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인근에서 총파업 투쟁대회를 열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관계자는 “복무에 관한 차별을 철폐하고 방학 중 비근무자에 대한 생계대책으로 유급일수도 확대해야 한다”며 “하반기 투쟁 계획을 마련해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주 연대회의와 단체교섭을 하고 있다”며 “이견이 있다 보니 합의가 쉽지 않지만 꾸준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