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0주년을 맞은 경기국악원이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우리동네 국악콘서트'(포스터)를 개최한다.
'우리동네 국악콘서트'는 우리동네 사람들과 공간을 향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에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콘서트는 경기국악원의 공간을 개방해 국악을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경기도 대표 국악 공연장인 경기국악원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국악원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콘서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19일에는 5명의 명인들이 만들어내는 '판 깨는 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조갑용·이부산·김권식·이정식·최근순 명인은 '성주굿', '한오백년', '몽금포타령' 등 퓨전국악 한마당을 펼친다.
20일에는 경기국악원 상주단체인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국악관현악 '빛의 향연', '몽금포 가는 길', 비틀즈 메들리, '문어의 꿈', '네모의 꿈', 사물단원들과 함께하는 판놀음 등 무더운 계절을 흥겹게 만들어줄 무대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무용단 이선명 단원이 독무를 추는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도 만날 수 있다.
경기국악원 야외마당에 마련된 무대에서 국악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시에 피크닉존과 전통문화 체험존, 푸드트럭존이 운영되며, 선착순 500명에게는 무료 얼음과자를, 선착순 200명에게는 냉우동을 1천원에 판매해 주민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대 프로그램 참여와 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스무살 청년의 시기를 맞이한 경기국악원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준비한 콘서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오셔서 마음껏 즐기시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활성화된 경기국악원의 가능성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동네 국악콘서트'는 하반기에도 인근 지역의 주민들과 공간을 찾아가 20여년간 축적해온 자체 국악콘텐츠를 제공하고 경기국악원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알릴 계획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