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호흡 잠영50m·표면 400m계영은 동메달
'핀수영 기대주' 경기도청 신명준(경기도청)이 '2024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잠영 100m 결선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정상에 올랐다.
신명준은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잠영 100m 결선에서 31초01을 기록하며 스테판 보로비예프(32초03·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를 따돌리고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신명준은 스타트 후 50m 구간까지 2위 보로비예프에게 0.30초 차로 앞서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이날 신명준의 기록은 세계신기록이다. 종전 세계기록은 이관호가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1초24다. 이 기록을 0.23초나 앞당긴 셈이다.
이외에도 신명준은 이번 대회 남자 무호흡 잠영 50m와 남자 표면 400m 계영에서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명준은 지난해까지 부산시체육회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이현영 코치가 지도하는 경기도청으로 이적했다. 이후 팀 선배들과 시너지를 내며 체계적인 훈련에 돌입했고, 이번 대회 성과로 이어졌다.
이현영 경기도청 핀수영팀 코치는 "신명준은 워낙 재능도 좋고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다. 경기도청에선 전국체전 메달리스트 등 상위 랭크 선수들이 많은 데 올해 입단한 신명준이 선배들과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같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던 게 모두 이 때문"이라며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신명준을 포함한 경기도청 선수들 모두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경기도청 소속 선수는 신명준 외에도 윤영중과 장형호도 출전했다. 윤영중과 장형호는 각각 남자 단체전 계영 400m, 8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며 현재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로 종합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