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서비스에 지역 상생 노력
경기 서남부권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 군포 금정역에 들어섰다. 숙박·연회 수요에 비해 그간 이를 충족할 고급 호텔이 지역 일대에 부족했던 만큼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계열 호텔인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금정(이하 AC 금정)이 지난 12일 문을 열었다. 국내에선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에 이어 두 번째, 비서울 지역에선 첫 번째 AC 호텔이다.
해당 호텔은 군포는 물론 인근 도시인 안양과 의왕이나 안산, 시흥 등까지 망라해 처음으로 들어선 글로벌 브랜드 호텔이다. 입지 결정 과정에서 군포·안양·의왕 일대에 다수의 기업들이 위치해 있고 스포츠 구단 등도 적지 않아 그에 따른 숙박 수요가 상당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AC 금정 측은 "숙박은 물론 연회 수요가 충분한데 그에 비해선 호텔이 일대에 많지 않다. 그런 점 때문에 AC 금정에 쏠린 기대도 상당하다. 지역 주민들, 기업인들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동반자로서 역할하고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즈니스 수요는 물론, 일반 여행객들의 숙박 수요에도 충실히 대응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인피니티 풀을 빼놓지 않은 게 단적인 모습이다.
위치는 군포 금정역 바로 옆이다.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필리핀 담당 대표는 "지역 유일의 인터내셔널 호텔 브랜드로서 비즈니스·레저 여행객을 두루 만족시키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새로운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