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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형 공모사업 사업 개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토지공급'과 '민간참여' 사업 결합

기존보다 2년 단축 조기공급 가능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에 8천800가구 규모의 패키지형 공모사업이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민간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패키지형 공모사업'을 최초로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패키지형 공모사업'은 '토지공급 공모'와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공모'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민간사업자가 토지 매매계약 시 계약금과 담보물(토지대금이행보증증권 등) 제출 후 민간분양사업을 시행한 뒤 추후 분양대금과 공공주택건설공사의 기성금으로 토지비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에 매각하는 토지공급(8개 블록, 약 5천400가구)과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민간참여사업(6개 블록, 약 3천400가구)을 결합해 총 3개의 공모단위로 구성된다. 사업비 규모는 토지공급가격(약 1조원)과 민간참여사업비(약 1조원)를 합해 총 2조원 규모이다.

특히, 패키지 공모사업을 통해 매각된 토지는 사용시기를 앞당겨 추진되며 주택공급 시기가 기존 방식보다 약 2년 단축돼 민간 분양주택의 조기공급이 가능하다.

15일 사전공고를 시작으로, 7월 말 본공고를 시작해 8월 말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은 뒤 11월 사업제안서 접수와 평가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LH홈페이지(www.lh.or.kr)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H는 "주택 공급물량 부족이 우려되는 시장 상황에서 민간참여사업의 조기시행 등으로 공공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추진한다"며 "패키지형 공모사업이 위축된 민간의 주택공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