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수석 체제로… 대외 역할에만 집중

인천시가 시장 정무 기능을 보좌하기 위해 3개 수석 직책을 신설하고 15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된 수석은 조오상 정무수석, 백종환 홍보수석, 서준석 시민사회수석 등 3명으로 4급에 상당하는 전문임기제 공무원이다.
조오상 정무수석은 남동구의회 의원 출신으로 최근에는 인천시 홍보기획관실 정책홍보팀장, 인천글로벌캠퍼스 건설관리본부장 등으로 일했다. 백종환 홍보수석은 언론인 출신이다. 인천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신세계야구단 대외협력 고문으로 일했다. 서준석 시민사회수석은 올해 초까지 시민소통특보로 일하다 총선 출마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이번에 복귀했다.
이로써 인천시의 정무기능은 박병일 정책수석, 성용원 환경교통수석, 박병철 문화복지수석과 함께 6수석 체제가 됐다.
그동안 '특별보좌관'과 '수석'이 혼용됐는데, '수석체제'를 가동하며 특보를 상당 부분 정리하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수석 체제는 행정 역할과 정무 기능을 구분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이들 수석은 앞으로 대외적인 정무 역할에만 집중하고 기존 행정업무는 정무부시장과 행정부시장 책임 아래 일을 하는 방식으로 꾸려가겠다는 게 민선 8기 후반기 조직 운영 방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특보'와 '수석'이 혼재돼 있었는데, 앞으로 정무직은 대내적 역할에 관여하지 않고 대외적 역할에만 집중하는 한편, 행정조직 내부의 일은 실국장 중심으로 꾸려간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