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가 16일 문을 열고 지역 중소기업 혁신 육성에 나선다.
인천시는 이날 인천테크노파크 미추홀타워 3층에서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 내에는 인천 중소기업들이 경영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와 비즈니스 라운지가 갖춰져 있다. 기업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경영 관련 세미나 등 행사를 열 수 있는 다목적실과 회의실 등 협업 공간도 마련됐다.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기업에 필요한 지원사업 상담과 컨설팅을 넘어, 기업경영지원센터가 인천 중소기업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거점 역할을 하도록 구상했다”고 했다.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영자총협의회 등 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가 개별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해왔지만,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 사업을 찾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컸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탄소 중립 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소기업 차원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규제 문제를 도울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 내의 모든 지원사업을 취합해 기업에 안내하는 거점 기능을 하게 된다.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에 대해 맞춤식 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하는데, 이를 위해 기업규제·자금 및 펀드·마케팅·수출입·특허·회계·법률 등 기업 경영과 관련된 18개 분야에 대해 전문가를 초빙해 상담에 나선다. 다음 달부터는 기업의 연구·개발 과제와 경영 관련 규제 등 기업이 장기적으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가 기업 현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현장기동반’도 가동할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인천비전기업협회와 인천유망기업연합회, 중소기업융합연합회 등 기업 관련 6개 단체도 입주한다. 각 기관의 기업 지원사업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들 단체가 기업경영지원센터와 협력해 기업 관련 규제와 정책 등을 회원사에 공유하고,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발굴해 센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 설립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기업 지원 관련 공약이기도 하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이 안심하고 경제 협력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업인들이 자신 있게 경영할 수 있도록 인천기업지원경영센터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