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당 7억5천만원씩 지원 예정
인천 직업계고등학교들이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이나 미래 유망한 직종 등에 대비한 학과 개편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가 실시한 '2024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에서 인천지역 특성화고 3개 학교(3개 학과)가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학교는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자동차테크과→미래자동차과) ▲부평공업고등학교(하이테크가공과→시스템안전관리과) ▲인천중앙여자고등학교(금융회계과→보건간호과)다.
교육부는 산업구조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응해 직업교육의 질적 경쟁력을 높이고자 2016년부터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에는 미래자동차, 공간정보,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를 비롯해 시스템 안전관리, 보건·간호 등 유망 분야로의 학과 개편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맞춘 기술 인재 육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된 학교는 교육부로부터 학교당 7억5천만원씩 총 22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각 학교는 이를 활용해 교육과정 변경, 실습 환경 개선, 첨단 기자재 확충, 교원 연수 등을 추진하고, 올해 또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교육청은 자체적으로 ▲부평공업고등학교(스마트건설과→공간정보디자인과) ▲인천반도체고등학교(IT융합통신과→반도체설계과, IT전자과→반도체공정과) 등 2개 학교 3개 학과도 개편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재구조화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유망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