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접는 일 없게… 공교육이 학생 뒷받침해야"
의정활동하며 '민원 노트' 1천건
서구 구도심 학교 등 다양한 현안
현장 방문·학부모 간담회 등 예정
"인천교육을 위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위원장이 되겠습니다."
인천시의회 이용창(국·서구2) 신임 교육위원장은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전까지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한 적이 없지만, 지역구에서 교육 관련 민원을 많이 접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 후반기에는 교육위원회에 자원할 계획이었는데, 의원 표결을 통해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시민들 덕분에 인천시의원으로 당선돼 일할 기회를 얻었는데, 지난 2년을 함께 활동한 의원들의 투표로 하반기 교육위원장까지 맡게 됐다"며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이 크다"고 했다.
이어 "인천교육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시발점이 마련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에게는 일명 '민원 노트'가 있다.
의정 활동을 하며 접한 민원들을 직접 필기해 가며 남긴 기록이다.
인천시의원이 된 후 처리했거나 추진 중인 민원만 493건이고, 앞서 서구의원을 지낸 기간까지 합하면 1천건이 훌쩍 넘는다.
여기에는 서구 구도심 학교, 취약계층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 문제 등 다양한 교육 현안이 포함돼 있다.
그는 "학생들이 가정환경 등 외부 상황으로 인해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공교육의 역할"이라며 "이것이 교육위원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했다.
또 "교권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으면 교사들의 사기나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교육 체계를 들여다보면서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인천교육 현안을 풀기 위해 현장을 직접 살피고, 학생·학부모·교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그는 "조만간 인천지역 학교들을 차례로 방문해 관련 현안이 있는지 확인하고, 학부모 또는 교사와의 간담회 등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라며 "2년 뒤 시민들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진정성 있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