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구리시 인창초등학교에서 열린 구리시장 후보합동연설회장에는 광역·기초의원 출마자들이 얼굴 알리기에 열중.
30도의 무더위에도 불구, 1천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10여명의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들은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선거전용차량을 운동장에 일렬로 세워놓고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
특히 이날 연설회장에는 민주노동당 백현종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이의를 제기'라는 주황색 티셔스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구리〉

○…1천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2일 의정부서중에서 열린 의정부시장후보 연설회장에는 100여명에서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후보별 연설순서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교체하는 모습을 보여 보다 깨끗한 선거문화가 자리잡아 가는 듯한 분위기를 표출.
시장후보 연설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 의정부지역 도의원후보 연설회가 개최된 의정부서중에는 시의원후보 30여명이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시장후보 운동원보다 더 열심히 유권자들을 찾아 다녀 눈길. 〈의정부〉

○…2일 안성시장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백성초등학교에는 후보들간 과열로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이 기동대 2개중대를 배치하고 선거 CP를 설치해 눈길.
경찰은 이날 합동연설회가 열리기 수시간전부터 운동장내 잡상인의 출입을 막는등 합동연설회장의 질서와 쾌적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 유권자들로부터 호평.
한편 이날 시장후보 합동연설회에는 유권자 2천여명이 참석, 후보 4명의 연설을 주의깊게 경청하는 등 한표를 행사하기 위한 후보자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 〈안성〉

○…2일 하남시 남한고교에서 열린 하남시장 후보 합동연설회장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에서 후보 연설이 이어졌으나 수십여명의 운동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연설회장을 대거 빠져나가는 등 구태를 연출해 유권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나라당 이교범 후보와 민주당 김시화 후보 운동원 100여명은 지지 후보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후보 이름을 연호하다가도 연설이 끝나면 곧바로 연설회장에서 발길을 돌리는 등 '동원된 청중'의 한계(?)를 노출.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무소속 김용운 후보는 운동원들이 대거 연설회장을 빠져나가자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는 시구절이 생각난다”며 “지금 남아있는 유권자만이 지방자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알맹이”라며 타후보 선거운동원들을 싸잡아 비판. 〈하남〉

○…2일 포천 소흘초등학교에서 열린 포천군수 후보합동연설회는 무려 8명의 군수후보가 유세에 나서 오후 6시에야 종료. 하지만 무더운 날씨와 무관심탓에 청중은 1천여명에도 못미쳤고 그나마 후보들이 동원한 운동원들이 대부분.
다만 후보들간의 비방전없이 차분하게 진행돼 성숙된 선거운동을 보여줬으나 천편일률적인 후보들의 식상한 공약으로 운동원외엔 호응이 없는 힘빠진 분위기.
한편 무소속 김유근후보 유세시 동원한 운동원이 거의 없어 유세장이 썰렁하자 이를 본 한나라당 박윤국후보와 무소속 홍찬기후보 운동원 20여명이 자리를 메워주는 아량을 베풀기도. 〈포천〉

○…2일 시흥시 정왕동 시흥중학교에서 개최된 시흥시장 후보 합동 연설회장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3천여 청중이 몰려 2시간전 도의회 후보 연설회에 고작 300여명이 참여한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 이에 따라 무더운 날씨와 월드컵 축구 관계로 청중이 적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가 기우였다는 지적.
이날 유세에 참여한 운동원들은 연설시작 30분전부터 연단앞의 좋은 위치를 차지하려고 몸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연설에 맞춰 후보 이름을 연호하는 등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키다 지지 후보 연설이 끝나자 썰물처럼 유세장을 빠져나가 다른 후보 김빼기식의 구태를 재현.
그러나 일부 끝까지 남은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연설내용을 주의깊게 경청해 일부 선거 관계자들은 “정치 현실이 결코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자위. 〈시흥〉

○…2일 안양 안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실시된 안양시장 후보합동연설회장에는 한나라당 신중대후보와 민주당 이종태후보 지지자 100여명이 연설시작 1시간전 부터 학교 정문앞에 나와 지지 후보를 연호.
남녀 50여명으로 구성된 신후보측은 “안양시장 신중대, 기호 1번 신중대”를 외치며 파도타기 등 절도 있게 움직였고 50여명의 여성만으로 구성된 이 후보측은 “젊은 시장 이종태, 기호 2번 이종태, 교육시장 이종태”를 박수와 함께 리듬에 맞춰 연호.
지지자들은 목청을 높여 다투기 보다는 서로 번갈아가며 사이 좋게 구호를 외치는 등 화기애애한 선거풍토를 표출. 〈안양〉

○…2일 분당 서현고에서 열린 성남시장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두번째 연사로 나선 민주당 김병량후보의 연설도중 마이크 고장으로 30여분간 연설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