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3'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 인구 50만·예산 1조 시대 준비


市 1호 세일즈맨 중앙부처 발길
서부우회도로·시청 지하차도 개통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10월 착공
미래먹거리 반도체 소부장 특화


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은 "인구 50만 시대, 예산 1조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제공

오산 ci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2년을 돌아보면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했다. 정신없이 지나왔고, 오로지 시정에 전념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소의 걸음으로 우직하게 천리를 걸어간다는 '우보천리'의 자세로 상황과 여건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시정 발전을 목표로 꿋꿋하게 걸어 나가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포부다.

이 시장은 "인구 50만 경제 자족 도시 오산을 만들겠다는 의지 하나로 시정 운영을 시작할 당시에는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악조건이 많았다. 그럼에도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국회와 중앙부처, 경기도 등 어느 곳이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수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대형 사업도 해결해 냈다. 직접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면서 장·차관을 만났고, 그들에게 설명하고 또 설명했다. 세수가 부족한 오산시정 살림살이를 보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는 "정치인의 쇼맨십이 아니라, 오산 발전을 원하는 진실된 마음으로 오산시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뛰어다녔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이어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세교3지구가 정부의 공공주택지구 신규 공급 대상지에 선정됐다. 민선 8기 시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한 2년 전부터 오산이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와 재원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이에 예산 1조원 시대 진입과 동시에 가장 크게 관심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 바로 세교3지구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에 따라 50만 자족 시대의 기틀이 마련됐고, 균형발전의 꿈이 이뤄졌다. 새로운 오산 발전의 시계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으로 크고 소중한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교통망 확충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이 전면 개통됐고, 여기에 더해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의 일환인 오산시청 지하차도가 개통되기도 했다.

이어 동서간 교통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역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10월 착공 예정이다.

이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입체화, 평택 진위면 인근 경부고속도로 진출입로 추가 개설, 운암뜰 AI시티 인근 하이패스IC 신설, 원동·한전사거리 입체화 추진으로 시민 교통 편의를 증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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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3일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열린 '유엔군 초전기념 및 스미스부대 전몰용사 추도식'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끝으로 이 시장은 "인구 50만 시대, 예산 1조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도시 발전과 미래 먹거리는 반도체, 신산업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에 있기 때문에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 구축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2년이란 시간을 돌아보니 24만 시민 여러분과 이룬 성과가 상당히 있었다. 제가 지난 2년간 실행해온 시정 방향에 강한 지지를 보내주신 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더 큰 추진력을 갖게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산/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