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역 농수산물 5억달러 돌파
홍삼·설탕·김치 ·커피 등 수출 인기
aT, 가공업체 판로개척 지원 나서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홍삼 가공업체 '고철남 홍삼'은 대만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홍삼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은 약 9억원에 달한다.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국내 홍삼이 인기를 끌면서 2년 전부터 수출량이 늘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철남 홍삼 김인우 팀장은 "최근 홍삼 내수시장이 침체하면서 많은 홍삼 가공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우리 회사도 수출선을 확보하기 위한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역 농수산물 가공업체들의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수출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aT인천지역본부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지역 농수산물 수출액은 5억5천372만4천달러(약 7천65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수출액(5억1천338만9천달러·약 7천94억원)과 비교해 7.9%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까지 수출액도 2억5천427만7천달러(3천513억원)로 집계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aT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 수출액은 1억8천603만5천달러(약 2천56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농산물 가공업으로 분류되는 인천 지역 커피, 설탕 수출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데다, 홍삼이나 고추장, 된장, 김치도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 수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aT인천지역본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인천지역 홍삼과 고추장, 된장, 김치 수출액은 1천525만3천달러(약 210억6천만원)로, 전년 대비 27.6%나 증가했다. 특히 김치 수출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최대 농수산물 수출 품목인 설탕 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24.7% 증가했다.
aT인천지역본부는 인천지역 농수산물 가공업체들의 수출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천지원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관련 업체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농수산물 수출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aT와 KOTRA, 인천항만공사 등에서 진행 중인 지원사업에 대해 안내했다.
aT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해외시장 개척에 관심을 보이는 농수산물 가공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수출 관계기관들과 협조해 많은 농수산물 가공업체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 먹거리로 '세계인 입맛' 요리한다
입력 2024-07-17 21:02
수정 2024-07-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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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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