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4시 옹진군 백령면 백령초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옹진군수 후보 합동연설회가 후보자들의 불참으로 취소. 옹진군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조건호 후보가 1일 오전 출발하는 카페리호로 백령도에 도착하려고 했으나 기상악화로 선박이 결항해 참석을 못했다고. 한나라당 김종길 후보의 경우 이날 백령면에서 개인유세를 벌이고 있었으나 유세장에 나오지 않자 옹진군선관위가 합동연설회를 취소. 옹진군선관위는 추가 연설회를 열지 않고 당초 예정된 오는 6일 오후 4시 영흥면 영흥초교 합동연설회 한 차례만 실시하기로 결정.

○…강화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이영화(58·여) 후보가 '무선거운동'을 선언해 눈길. 지난달 29일 후보등록을 마친 후 길거리 유세 등 선거운동을 하지 않던 이후보는 2일 “2차례 갖는 합동연설회와 언론 인터뷰 및 선거홍보물을 통한 선거운동만 하겠다”고 선언. 이후보는 또 “운전기사를 비롯한 수행원과 선거운동원을 두지 않는 것은 물론 유세차량도 일절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 이후보는 병원생활중인 남편의 병간호와 교수로서의 학문탐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점을 그 이유로 든 후 “전시적 선거운동보다는 깨끗한 정책대결을 통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강조.

○…한 인터넷방송 업체가 2일 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인천 계양구청장 후보 합동연설회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해 눈길. 지난 99년 7월 설립한 '계양인터넷 방송'(대표·박기봉·www.gyeyang.net)은 이날 열린 연설회를 실황중계했는데 기초단체장 합동연설회를 실시간으로 중계한 것은 인천에서 처음이라고.

○…2일 상인천초등학교에서 열린 남동구청장 후보합동연설회장에선 선거때마다 되풀이 되는 동원 청중들의 '밀물, 썰물' 현상이 재연. 첫 연사로 나온 민주당 박규영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박후보를 지지하던 200여명의 청중들은 박후보와 함께 모두 자리를 떴다. 한나라당 윤태진 후보 지지자들은 박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자 햇볕을 피해 나무그늘로 이동. 이에 따라 두번째로 연단에 오른 녹색평화당 이장수 후보는 “구민 여러분 자리를 지켜주세요”라며 자신의 연설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호소.

○…2일 옥련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수구청장 후보 합동연설회장에는 다른 곳보다 젊은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 활기가 넘쳤는데. 민주당 고남석후보가 첫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르자 30대 젊은층 청중들이 고남석을 외치며 환호하자 한나라당 정구운 후보의 청년 선거운동원들도 한나라당과 정구운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 연설에서 고후보는 자신의 7년간 의정활동 경험과 패기있는 젊음을 내세운 반면 정후보는 현 정부의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해 대조.

○…2일 인천 남구청장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인천교대부속초등학교 대운동장에는 연설회가 열리기 3시간 전인 오전 11시부터 각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학교정문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눈길. 특히 인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중에서 가장 '쟁쟁한' 후보들이 출마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듯 이날 1천여명의 유권자들이 모여 각 후보의 공약을 따져보는 등 관심을 집중. 그런가 하면 이날 합동연설회장에는 여야 지구당 위원장과 지역정치인, 시·구의원 후보 등 100여명이 참석해 유세장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 박상은 인천시장 후보는 일찌감치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참석해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지지를 호소. 이어 박 후보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도 청중들을 찾아다니며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당부.

○…2일 화도진중학교에서 열린 인천 동구청장 후보 합동연설회장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들이 대거 몰려 얼굴을 알리느라 분주. 특히 인천시장 후보인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박상은씨측 선거사무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모여 청중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 한 기초의원 후보는 “합동연설회장만큼 여러 사람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또 있겠냐”며 “오늘은 모든 선거사무원들을 연설회장에 투입했다”고 공개.

○…동구청장 선거에 나선 모 후보가 거리유세를 하느라 목이 쉬어 연설도중 자주 목이 잠기는 바람에 연설시간(30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자 지지자들이 발을 구르며 안타까워 했는데. 이 후보는 결국 준비한 연설문을 다 읽지 못하고 “다음 기회에 상세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양해를 구하고 하단. 이에 후보측 운동원들이 이름을 연호하자 선관위 관계자들이 이를 제지하느라 애를 먹기도.

○…2일 부원중학교에서 열린 부평구청장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노동당 한상욱후보가 유세차에 붙어있던 자신의 선거용 포스터 사진이 미군기지 영내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해 눈길. 한후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4분께 미군당국이 부평미군기지 천막농성장을 해체하고 난 자리에 세운 기념비와 솟대를 몰래 철거하다 시민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