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 남부지역에서 배수 지원 등 피해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247.3㎜이다.
많은 비가 쏟아진 경기 북부지역은 파주 614.2㎜, 연천 510㎜, 동두천 442.5㎜, 양주 434㎜, 포천 392㎜, 의정부 357.5㎜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화성(향남) 275.5㎜, 평택(서탄면) 253㎜, 오산(외삼미동) 241.0㎜ 등을 기록했다.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 등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5시44분께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의 도로자 침수돼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오후 2시43분께 평택시 팽성읍 두정리에서는 차량에 사람이 고립돼 인명 구조가 진행됐다.
또 이날 오후 6시15분께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에서는 토사 유출 신고가 접수됐고,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현장 대원들에 의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 밖에 평택 세교동에서는 폭우로 지하차도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4시40분께 해당 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대형 양수기 등을 투입해 배수 조치에 나섰다. 세교지하차도는 총길이 760m, 높이 4.7m 왕복 4차로 규모다. 소방당국은 토사 준설작업과 지하차도 전기시설을 복구한 후 20일 정오께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16시간 동안 총 39건(인명구조1, 배수지원2, 안전조치20)의 호우 관련 조치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인명구조 1건, 배수지원 2건, 안전조치 20건(주택침수 1건, 토사낙석 1건, 도로장애 10건, 간판추락 1건, 기타 7건) 등 23건이 집계됐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배수지원 8건, 안전조치 8건(토사낙석 2건, 도로장애 2건, 기타 4건) 등 16건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