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18명)과 펜싱(20명), 탁구(10명) 선수단을 포함한 48명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들은 14시간 20분의 비행을 거치고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파리 현지에 도착한 뒤 본부 임원과 탁구 선수단은 올림픽 선수촌으로 향하고, 펜싱 선수단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마련된 사전훈련캠프 겸 급식 지원센터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 입촌한다. 훈련센터와 급식센터 등을 포함한 이곳은 진천선수촌과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해 경기 출전을 앞둔 선수의 현지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수단 기수를 맡은 펜싱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비행기 탑승 전 파리 올림픽에서 3연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다짐했다. 구본길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하면 이번이 3연패다.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기회가 주어진 만큼, 꼭 3연패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출국에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올림픽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좀 더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출발한다”며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성원이다. 많이 응원하고 격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강선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양궁에서 3개 정도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이) 다 나오면 좋겠다.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과 개인전도 괜찮다. 수영도 상당히 기대한다”면서 “의외로 사격이나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충분히 메달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은 총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 경기 임원 90명, 본부 임원 27명)이다. 당초 22개 종목 선수 144명, 총 262명이었으나 한국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테니스 출전권을 획득한 권순우가 출국을 앞두고 지난 17일 발목 부상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인원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