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與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토론회

진종오-박상현 송곳 질문 주고 받아

21~22일 일반 여론조사·당원 ARS 투표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방송토론회 전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국민의힘 제공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방송토론회 전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국민의힘 제공

‘군포시의회 본회의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같은 시간에 열린다. 군포시의원인 박상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의 선택은?’

국민의힘이 지난 16일 제4차 전당대회에 앞서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토론회를 연 가운데, 박상현 후보가 진종오 후보로부터 “현역 시의원이니 제대로 지도부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은 질문을 받았다. 박 후보는 “밸런스 게임도 아니고 양자 택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 보통 본회의 일정은 사전에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정하기 때문에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군포시민들이 서운해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박 후보는 “군포시는 지금 현안이 굉장히 많다. 중앙으로 가지고 가 군포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후보는 진종오 후보를 비롯한 모든 후보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김은희 후보에겐 최근 뉴스 중 기억에 남는 여성 관련 뉴스와 여성들을 겨냥한 정책을 질문 받았는데 남성들의 육아 참여도가 높아짐에도 여성들에게만 상대적으로 관련 교육이 실시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책을 남성과 여성으로 나눠 구분해 제시하는 것은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박 후보는 진종오 후보에게만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을 어느 정도로 확대할 것인지 등을 캐물으며 진 후보 공약의 실현가능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 후보는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금액 등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명확한 방안이 있어야 당원들이 정책과 공약을 보고 선택할 수 있다. 청년 당원이 많다. 의견을 많이 듣고 함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달라”고 재차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19~20일 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율은 40.47%로 지난해보다 7.04%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22일엔 일반 여론조사와 당원 대상 ARS 투표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