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8개교 200명 대상
전통음식·도예·제빵 등 선택 진행
지역 진로체험처와 연계 전문교육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이 인천 특수학교에서 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천 현장 직업 체험의 날'.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 특수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꿈을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지역 8개 특수학교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특수학교로 찾아가는 인천 현장 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행사에는 인천시교육청 진로교육센터, 청소년 대상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천 8개 인증기관(진로체험처)이 함께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전통음식 만들기, 비누플라워 만들기, 샌드아트 체험, 도예, 향수 만들기, 제빵 중 학교별로 3개 체험 분야를 선택해 진행됐다. 진로체험처들은 특수학생들에게 각 분야 직업에 대한 소개, 소그룹으로 진행하는 직업 체험 등 2시간 가량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인천시교육청의 현장 직업 체험의 날이 특수학교에서 진행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장애 청소년들도 진로에 대한 의미 있는 경험을 하도록 지원하고, 인천시교육청도 특수학교 현장을 더 깊게 이해하는 소통의 시간이었다.

한 특수학교 진로담당 교사는 "특수학교에서 2시간가량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쉽지 않다. 장애 청소년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지역에 어떤 진로체험처가 있는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앞으로도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지역 10개 진로체험지원센터, 75개 진로체험처와 연합해 지역 초·중·고등학생 3천700명을 대상으로 인천 현장 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진로체험처와 연계해 장애 청소년들에게 더 전문적인 진로교육의 기회가 됐다"며 "오는 23일부터 직접 분야별 일터를 방문해 진행되는 직업 체험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