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2)]
온라인 플랫폼 의견수렴 정책반영
북부도당 별도 추진 독립여건 마련
"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종식시키는 것입니다. 검찰 독재정권과 싸워온 김승원이 이재명(전 대표)과 함께, 정권 교체 신호탄을 쏘아올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로서, 전쟁같은 정부·여당과의 관계속에 최전선에 서 있는 인물이다.
판사 출신인 김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는 물론, 윤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도 선두에 서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장안구에서 나고 자란 본인을 '장안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민심을 잡아 재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최근 100만 당원을 대표하는 경기도당위원장 도전을 선언했다. → 표 참조
김 의원은 경인일보와의 도당 위원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에서 "왜 김승원이냐"는 질문에 대해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민생이 힘들고, 국격은 추락하고 있다. 김승원이 도당위원장이 된다면 (현 정권의) 부정·비리를 널리 알려 경기도가 정권 교체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하며 '당원 주권 시대'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며 당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창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당원들의 의사를 수렴해 경기도당 정책 및 공천에도 반영하겠다는 게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권한은 소수가 독점하면 권력이 되고 부패하기 마련이지만, 다수가 권한을 누리면 권리가 된다"며 "선출직 당직자를 당원들이 평가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싶다. 또, 법사위 간사를 맡으며 청문회 절차의 유용성을 느꼈기 때문에 경기도당에서 청문회나 공청회를 열어 당의 의사결정을 논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기도를 위한 '민주연구원' 같은 연구기관을 설립하겠다. 전문가 등이 참여해 경기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연구과제들을 정책화하는 기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북도 설치에 대해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신속 처리보다, 이재명 전 대표의 '단계적 추진론'에 힘을 실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경기도와 힘을 합쳐, '수도권 역차별' 문제를 해결하고, 반도체벨트 육성 등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